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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중소기업 2곳 중 1곳, 설 자금사정 '곤란'인건비 상승 및 판매 부진 등이 주요 원인으로 나타나

 도내 중소기업 2곳 중 1곳이 설 자금 사정이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중기중앙회 전북본부가 도내 1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0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자금사정이 곤란하다'라고 응답한 중소기업이 절반(49.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설(54.0%) 대비 4.7%p 다소 감소한 수치다. 반면 자금사정이 원활하다고 답한 곳은 9.6%에 그쳤다.

 자금사정 곤란원인으로는 '인건비 상승'(55.6%)이 가장 많았고, '판매 부진' (44.4%), '원부자재 가격상승'(27.8%), '납품대금 단가 동결.인하'(25%), '판매대금 회수지연'(16.7%)이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은 올 설에 평균 1억8,920만원의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응답해 지난해(1억6,420만원)보다 2,500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족한 설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 '결제연기'(47.8%), '대책없음'(37.0%), '금융기관 차입'(34.8%), '납품대금 조기회수'(32.6%) 등의 방법을 계획하고 있는 중소기업 비중이 높아 자금부족 문제가 거래기업으로 확산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대책없음' 응답이 37.0%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는데, 매출액 및 종사자수 규모가 영세한 기업의 응답 비중이 높게 나타나 영세기업에 대한 금융기관의 지원확대 및 홍보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설 상여금(현금)을 '지급예정'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지난해 대비 14.0%p 감소한 45.2%였으며, 정률 지급시 기본급의 50.5%를 지급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한편,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이 '곤란하다'는 응답은 39.7%였으며, 금융기관에서 자금 조달시 주요 애로사항은 '매출액 등 재무제표 위주 심사'(49.3%), 
'대출한도 부족'(40.3%), '높은 대출금리'(25.4%) 등으로 나타났다.

 설 휴무계획에 대해서는 4일을 휴무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89.0%로 가장 많았다.

 중기중앙회 박승찬 전북본부장은 "도내 중소기업의 설 자금 사정이 지난해와 비교해 다소 나아지긴 했지만 최저임금 인상의 여파로 인건비 상승의 애로를 겪는다는 기업비중이 가장 높고 특히 매출액이 적은 기업은 자금사정에 대한 우려가 높으면서도 자구책 마련이 쉽지 않은 사정"이라며 "영세기업들에 대한 은행권과 정책금융기관의 포용적인 금융관행정착 및 관심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안재용 기자  anjy09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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