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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대표 “탈당, 명분·가치 없다”정계개편 등 범개혁 진보연대 위한 조속한 복당 촉구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탈당을 선언한 의원들에게 “탈당은 아무런 명분과 가치가 없다"며 당으로 돌아올 것을 요구했다.

정 대표는 14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12일 집단탈당한 비당권파 의원들을 향해 이같이 밝혔다.

평화당 비당권파이자 제3지대 신당 추진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 연대'(대안정치) 소속인 천정배·박지원·유성엽·장병완·김종회·윤영일·이용주·장정숙·정인화·최경환 의원은 지난 12일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이들 의원은 탈당계를 제출하며 탈당일을 16일로 명시했다. 

정 대표는 이날 “전북에 좋은 소식을 가지고 왔어야 했는데 무거운 마음으로 왔다"며 “당 대표로서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난 4월 보궐선거에서 전북도민은 평화당이 더불어민주당을 이길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줬다"며 “탈당한 의원들은 이 신호를 오독하고 도민 기대를 저버렸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번 탈당 사태를 두고 명분도 가치도 없는 행위라고 못박았다. 

그는 “당에서 자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당원 80%가 제3지대 신당창당을 반대했다"며 “(탈당) 명분이나 가치도 없고 오직 자기 살 길 찾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계개편 계획도 털어놨다. 

정 대표는 “올해 연말쯤에는 자유한국당과 유승민, 안철수, 손학규 대표를 포함한 범보수연합이 태동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며 “지금부터는 가보지 않은 길을 가려고 한다. 아래로부터 정계개편 등 재창당 과정을 통해 평화당이 범개혁 진보연대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분열해서 될 일은 아무것도 없다"며 “이 길을 가는데 (탈당 의원들이)다시 돌아와 힘을 합치고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터진 민주평화당 분열에 정동영 대표의 설 자리가 좁혀지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유권자들과 당원들에게 탈당한 의원들이 민주평화당을 흔들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지만 주변에서는 “버티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몇 안되는 정치세력으로 제대로 당을 꾸려 나갈지에 대해서 의문부호가 붙고 있다.

분당과 탈당때마다 ‘구태정치 청산'이라는 말들로 다시 힘을 결속시키기가 힘들다는 해석도 나온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현재 유권자들의 관심은 민주평화당의 향후 존재 가능성 여부"라며 “시간이 될 때마다 수시로 민주평화당이 가야 할 길과 그 이유를 설명하는 게 더 설득력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안재용 기자  anjy09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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