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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보다 여성이 많이 걸리는 관절질환

계단을 오르며 힘겨워하는 모습을 떠올리면 누구나 할머니나 할아버지를 생각하게 된다. 관절과 관련된 질환은 자연스럽게 노화와 연결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관절염은 젊은 연령층에서도 잘못된 행동습관이나 운동부족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무릎관절증은 무릎에 염증이 생기는 모든 질환을 말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9년부터 5년간 무릎관절증에 대해 분석한 결과, 무릎관절증의 연령별 점유율은 2013년을 기준으로 70세 이상이 36.4%로 가장 높았으며 60대 28.8%, 50대 24%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 점유율에서는 남성이 30세 미만에서 60%의 다소 높은 비율을 보이지만 30세 이상부터 여성의 비율이 높아지기 시작해 50세 이상부터는 70%이상으로, 연령대가 증가할수록 여성의 비중이 남성에 비해 높게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절염의 종류

 

관절염은 세 가지의 기본 유형을 가진다. 하나는 퇴행성관절염으로 골관절염이라고도 부르는 관절염의 가장 기본적인 형태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손상되어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대표 노인성 질환으로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중 약 80%가 앓고 있을 만큼 발병 빈도가 높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전북지부 최영득 원장

두 번째는 염증성 관절염의 형태로 대표적인 것이 류마티스 관절염이다.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발병 초기에는 관절을 싸고 있는 활막에서 염증이 발생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주위 연골과 뼈로 염증이 퍼져 관절의 파괴와 변형을 일으킨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만성 관절염 중 퇴행성관절염 다음으로 흔한 질병이며 우리나라 인구 중 약 1% 정도가 걸린다. 그 중 남자보다 여자에게서 발병률이 3배 정도 높고 보통은 20~40대에 발생한다. 특히 30대 중년 여성에게 잘 발생하며 양 무릎 관절과 손, 손목까지 발병하는 경우가 있다. 세 번째는 외상 후 퇴행성관절염으로 무릎 부상 이후에 발생하는 관절염을 말한다. 퇴행성관절염과 유사한 양상을 보이지만 골절, 인대 등의 손상 후 수년 후에 발생하게 되는 점이 다르다.

 

관절염 자가 진단법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는지 자가 확인을 통해 관절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 걷기 시작하면 아프다가도 좀 걷다 보면 아픈 게 줄어든다.

□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앉았다 일어날 때 아프다.

□ 무릎을 움직이면 소리가 난다.

□ 가끔 무릎이 부어오르고 잘 구부러지지 않는다.

□ 오래 걷고 나면 무릎 통증이 2~3일 지속된다.

□ 차렷 자세를 취하면 무릎 사이에 주먹 하나 이상의 공간이 생긴다.

□ 아침마다 관절이 뻣뻣하지만 5분 정도 지나면 풀어진다.

□ 관절이 부어오르며 아프고 뼈가 돌출될 것 같다.

□ 손가락 마디 끝이 옆으로 틀어지며 아프다.

□ 날씨가 추울 때, 저기압일 때 팔다리 관절이 쑤신다.

□ 오래 앉았다 일어나거나 걷기 시작하면 엉덩이 관절이 아프다.

체크 결과 1개는 퇴행성관절염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 상태, 2~5개는 초기 퇴행성관절염 단계, 6개 이상은 퇴행성관절염으로 진단 가능한 상태이다. 만약 이런 증상들을 방치한다면 중기로 들어서면서 통증이 지속되고, 말기가 되어 밤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심한 통증과 함께 보행 어려움까지 겪게 될 수 있다. 연골은 신경세포가 없기 때문에 손상되더라도 완전히 닳아 없어지기 전까지는 통증을 느끼지 못하고 스스로 회복하기도 힘들다. 그러니 정기검진 등을 통한 관리와 정확한 조기 발견에 이어지는 치료로 질환의 진행을 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관절염 조기검사는 이렇게

 

무릎의 부기나 동통, 운동범위 및 걷는 모습 등에 맞춰 신체검진을 시행하게 된다. 퇴행성관절염의 경우 X-ray로 뼈의 상태를 확인한 후 무릎 구조물과 주변 근육, 인대 구조물의 상태를 MRI로 검진한다. X-ray에서 연골손상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경미한 경우에는 약물이나 운동 요법으로 병행 관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항CCP항체 검사를 통해 류마티스 인자와 항CCP항체가 모두 음성인 경우 MRI 등 영상의학검사로 조기 진단을 한다. 관절염의 경우 정확한 조기 검진을 통한 초기 치료가 가장 좋은 치료다. 보통 50~60세부터 퇴행성관절염이나 류마티스 관절염을 주의해야 하기 때문에 생활에 불편을 주는 관절 통증을 느끼게 되면 반드시 검진할 것을 권한다.

최영득 원장은 “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상 체중을 유지하여 무릎관절의 부담을 줄이는 것이 좋다. 또한, 한 쪽 다리에 체중을 싣는 습관은 피해야 하며 운동을 하기 전에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무릎의 무리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 관절염에 좋은 운동으로는 체중이 무릎관절로 전달되지 않는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이 있다”고 말했다.

/월간 건강소식 발췌.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전북지부 원장 최영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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